*성인까진 아니더라도 적나라한 표현이 있습니다. 주의해주세요. 복사꽃 필 무렵에 十 28 "끙...으..." 눈을 뜬 석진이 허리를 날카롭게 찌르는 고통에 비명을 참았다. 푸르스름한 빛을 보니, 대략 이른 새벽인 거 같았다. 근데 왜 이렇게 아프지...전날에 말이라도 종일 타고 달린 것처럼 사지가 당기고, 무엇보다 뒤가 얼얼하고 쓰렸다. 비몽사몽하게 뜨인 ...
복사꽃 필 무렵에 九 26 - 석진의 생일 제 13대 황제인 태형이 탄국의 역사상 최초로 후궁을 들이지 않을 것이며, 지금의 황후인 석진만을 비로 들인다는 것이 널리 공표되었다. 처음에는 태후처럼 자국의 후사를 걱정하는 등 의아함과 근심을 품은 이들이 있었으나, 시간이 지나 황제의 결정에 대부분 수긍하기 시작했다. 태형이 내린 결정이나 제도는 대개 자국의 ...
복사꽃 필 무렵에 八 22 궁이 한동안 소란스러워졌다. 궁내에서도 희빈의 악행이 그대로 드러나 소문이 파다했다. 때문에 편전에서 보내는 동안에 나누는 의논의 대부분의 주제는 희빈에 대한 처사였다. 상소문을 포함하여 많은 신하들이 원하는 희빈의 처사는 하나였다. 희빈을 폐하는 것. 희빈의 죄가 가볍지는 않기에, 형벌 또한 무거울 수 밖에 없음을 태형 또한 알...
복사꽃 필 무렵에 七 19 "어찌, 어찌 그러셨습니까?...빈." "폐하..." "...내가, 짐이 무어라고 그리 했덥니까, 희빈..." 저잣거리서도 흔치 않게 빈민가의 아이들을 돕던 지희였다. 그 고운 성정에 제 시선을 끌고, 제 마음까지 주었는데...어쩌다 이리···. 안타까운 태형의 표정에 지희가 제 입술을 깨물었다. 지희는 이미 후회와 죄책감으로 인...
복사꽃 필 무렵에 六 16 "폐하, 준왕께서 폐하를 알현하기를 청하십니다." "...들라 해라." 다행히도 치사량의 독이 아닌 소량의 독을 섭취한 희빈이 아무 탈 없이 일어났음이 전해졌다. 지아비의 도리로 화연당에 발걸음을 하였다. 창백한 안색의 지희를 보니, 안타까우면서도 동시에 떠오른 석진의 얼굴에 무언가 울컥해서 그 자리를 지키기가 힘들었다. 제 곁을...
복사꽃 필 무렵에 五 13 "무어라? 폐하께서 교태전에 발걸음을 하셨다고?" "예, 마마." "그것이 정녕 사실이더냐? 거짓이라면, 내 너를 용서치 않을 것이다." "사실이옵니다. 제 두 눈으로 똑똑히 봤사옵니다." 자객의 말에 희빈이 고운 제 손톱을 까드득 물어뜯었다. 분명 오늘 제게는 옥체가 미령하다 하였다. 해서 오늘 황제의 용안 한번 보지 못했다. ...
복사꽃 필 무렵에 四 10 석진이 한숨을 쉬었다. 본가에 들러 닷새 정도를 보낸다고 떠난 정국의 빈자리가 꽤나 큰 탓이었다. 태형 또한 같이 후원를 거닐던 이후로, 나흘 동안 제 처소에 오지 않았다. 그날은 정말 꿈결 같았다. 석진은 황후로서 궁에 입궐한 이래로 그날이 가장 행복한 날이라 장담했다. 항상 있던 일인데도, 한번 그 달큰함을 맛보아 그런가. 평...
복사꽃 필 무렵에 三 07 "...하, ···니까?" "..." "폐하!" 멍한 태형이 저를 부르는 외침에 정신을 차렸다. 시선을 돌린 곳에는 서운한 기색을 풍기는 지희가 있었다. "소첩이 몇 번이나 불렀는데 어찌 대답 한번 없으십니까? 너무하십니다, 폐하." "...짐이 속이 조금 심란하여...희빈, 미안합니다." "무슨 생각을 그리 깊이 하십니까, 혹 ...
복사꽃 필 무렵에 二 04 황가의 여식인 지희가 빈의 자리에 책봉되었다. 그녀는 꽤나 권력 있는 양반 댁의 여식이라 순탄하게 절차를 밟으며 신속하게 궁에 입궐했다. 많은 백성들이 이를 경하했다. 석진 또한 태형의 옆에서 그 모든 걸 지켜보며 생각했다. 모두가 감축하는 이 자리를 석진은 그럴 수 없었다. 행복한 웃음을 짓는 태형과 수줍은 미소로 화답하는 지희...
고전물이지만 역사와 무관하며 부족한 지식으로 어색하고 불편하실 수도 있습니다. 또한 양인/음인이 존재하는 세계관입니다. 이에 민감하신 분들은 참고해주세요(꾸벅) 복사꽃 필 무렵에 一 00 시작은 미약했으나 비상한 전략과 어마무시한 군사력으로 영토를 확장한 탄국의 영향력은 상당했다. 세력을 넓혀가던 탄국은 시간이 지나, 차츰 안정이 되어간다. 이때 탄국의 전...
진이는 성깔이 더럽고, 태는 성질이 더러운 걸 보고 싶어서 찌는 글...그래서 둘은 천생연분! 석진이랑 태형이는 B대학 공식 커플이었음. 복학생인 석진이를 신입생인 태형의 열렬한 구애로 커플이 성사된 게 벌써 이 년...16학번 석진과 18학번 태형은 각 학번의 얼굴이었음. 보기만 해도 눈이 즐거운 둘에게는 공식 커플인 만큼 공식 별명이 있었는데 연영과의 ...
제목처럼 소설 겸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를 모티브로 했습니다. 설정은 같으나 내용이나 캐릭터는 전혀 다를 수 있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To All the boys I've loved before. 00. 올해로 이쁜 나이 23살, 평균보다 큰 키 179cm. 얼굴 평균보다 상당히 작음. 공부도 꽤 하는 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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